컴퓨터공학과의 행사를 마치고…. < 꼭 한번씩 읽어보세요>
한해의 결실을 우리끼리 자랑해보았습니다.
일학년 새내기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창의공학설계에서 만든 작품으로 컵 한개라도 더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으면서 팀원 간에 지혜를 모으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았습니다.
2, 3학년 학생들의 자신의 미래를 담은 포트폴리오의 발표를 보고 우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에 너무 얽매인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많은 정보력을 취득하고 있고 자신의 미래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데 컴퓨터전공학생들의 특혜가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포트폴리오 발표자 중 스펙이 아주 좋은 3학년 학생 1명이 있었는데 자신의 발표는 “수상과 상금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의 사례를 통해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선후배 간에 단합되어 큰 뜻을 이룰 수 있는 원광대 컴퓨터 공학과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하고 2학년 후배에게 자신의 상금 몫을 양보하는 미담도 남겼습니다.
4학년 맏형들의 졸업 작품은 지난 1년간의 긴 시간의 산고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재학생 모두가 한번은 거쳐야할 운명의 작품을 만들어야합니다. 팀 내에 컴퓨터를 잘 알고 못함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서로 당기고 밀고 논쟁하면서 사회조직의 팀 힘을 만들었고 그 결실이 훌륭한 졸업 작품이 되었습니다. 교수들은 우수한 작품에 대해 칭찬도 물론이거니와 좋은 팀웤을 만들어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것에 팀의 우정에 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또 내년이 있습니다. 4학년의 형들이 나간 자리에는 또 4학년 형들이 있을 것이고, 3학년. 2학년, 새내기 1학년들이 새로 자리올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엔 변하지 않고 교수님들이 있을 것입니다. 올해의 미진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며 재학생들 또한 올해보다 더 낳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선후배간, 학년동료간에 더 많은 소통과 팀 교류활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이력 한 줄이 오늘날 사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권투를 빕니다.
2012년 12월 3일
컴퓨터공학과 학과장 주수종 ^^